토끼

🐇 토끼 마취 전 금식 – 필요하지 않은 이유

::::: 2025. 4. 17. 18:57

 1. 토끼는 구토가 불가능한 동물

  • 토끼는 구토(reflex vomiting)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취 중 흡인(aspiration) 위험이 개·고양이보다 훨씬 낮습니다​.
  • 구토 위험이 없으므로, 금식 자체의 목적(흡인 예방)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2. 금식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음

  • 토끼는 **계속해서 소화관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동물(continuous grazers)**입니다.
  • 금식이 길어지면 **위장 운동 감소(GI hypomotility) → gastrointestinal stasis (위장정체증, ileus)**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이는 마취보다 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3. Caecotrophy(맹장배설물 섭취)와 위 내용물

  • 토끼의 위는 **항상 어느 정도 내용물이 차 있는 상태(partially filled stomach)**입니다.
  • 따라서 금식을 해도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며, caecotroph(맹장배설물)의 생성도 지속됩니다.
  • 다시 말해, 금식해도 위 내용물이 제거되는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 임상 가이드라인

대부분의 수의학적 가이드라인에서 다음과 같이 권장합니다:

마취 전 금식 시간설명
❌ 완전 금식 금지 4시간 이상 금식은 위험합니다.
⏱ 가벼운 절식 1~2시간 전부터 사료만 제거, 하지만 건초(hay)와 물은 제공 유지가 일반적입니다.
💧 물은 자유롭게 제공 탈수를 방지하고 전신 상태 안정 유지

※ 특정 상황(예: 진정이 필요한 위 팽만증 환자 등)은 예외로 조정됩니다.


 예외 상황

아래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제한적 금식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 위 팽만(Gastric dilatation) 수술 전
  • 복강 내 내용물 흡입 위험이 높은 특수 수술
  • 위경련이나 food bolus 의심 시 ※ 이 경우도 전면 금식보다는 단시간 절식 및 수액 치료 병행이 권장됩니다.

📎 결론

"토끼는 마취 전에 일반적인 금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금식은 위장정체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절식이나 전혀 금식하지 않는 것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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