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치은염 혹은 구내염이 있는 고양이는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해볼것.

 

고양이 만성 치은 구내염과 식도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서론

고양이의 만성 치은 구내염(FCG)은 구강 내 만성 염증 질환으로, 통증과 섭식 장애를 유발하여 고양이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질병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FCG가 식도염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FCG 치료 시 식도염의 유병률과 중요성을 인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FCG를 가진 고양이에서 식도염의 발생 빈도와 FCG 치료 및 약물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FCG와 식도염의 상호 작용에 대한 병태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제시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 수의과 대학 부속 동물 병원에서 실시되었다. 다양한 품종, 연령, 성별의 FCG 고양이 58마리와 건강한 고양이 12마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고양이에게 신체 검사, 구강 검사, 내시경 검사, 타액 및 식도 내강 pH 측정을 수행했다. FCG 고양이들은 치과 검사와 함께 구내염 질병 활성 지수(SDAI)를 평가받았고, 필요에 따라 발치,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결과

FCG 고양이의 98%가 식도의 특정 부위에서 식도염을 보였으며, 특히 근위부(76%)와 원위부(91%)에서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식도염의 정도는 FCG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타액 및 식도 내강 pH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조직 병리학적 검사 결과, FCG 고양이 19마리 중 5마리에서 식도 점막의 화생이 관찰되었다. (**화생 자체는 암이 아니지만,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이형성증(Dysplasia)을 거쳐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즉, 화생은 암의 전단계(Precancerous lesion)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결론

본 연구 결과, FCG 고양이에서 식도염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특히 근위부와 원위부 식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FCG 치료 시 식도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FCG와 식도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