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겉핥기

반려견, 고양이의 담낭염에서의 항생제 내성

::::: 2025. 3. 19. 18:41

개인적으로 소개를 잘하지 않는 논문이다. 왜냐하면 조사한 국가나 지역에 한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나온 이 논문을 소개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항생제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항생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우선 본문을 분석해 보자. 

 

개와 고양이의 간담도 질환 관련 세균 및 항생제 내성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데이터 분석
서론
개와 고양이의 간담도 질환은 세균 감염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감염은 담관염, 담낭염, 간염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간담도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개와 고양이의 간담도 질환에서 분리된 세균의 항생제 내성 양상을 분석하고, 다제내성균의 발생률과 이전 항생제 치료와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프랑스의 국립 수의과 대학과 민간 검사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간담도 질환이 의심되는 개와 고양이에서 채취한 담즙 및 간 조직 샘플을 배양하여 세균 종을 확인하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총 309마리의 개와 고양이에서 343개의 세균 분리주가 확인되었다. 그람 음성균이 67%로 우세하였으며, 가장 흔한 분리주는 Escherichia coli (49%), Staphylococcus spp. (14%), Enterococcus spp. (10%)였다.  
 
항생제 내성률은 그람 음성균의 경우 amoxicillin-clavulanic acid (33%), aminopenicillins (47%), fluoroquinolones (16%)였으며, 그람 양성균의 경우 amoxicillin-clavulanic acid (12%), aminopenicillins (16%), fluoroquinolones (17%)였다. 다제내성균은 전체 분리주의 40%를 차지하였으며, E. coli의 30%, Enterococcus spp.의 68%가 다제내성균이었다. 이전 항생제 치료를 받은 동물에서 다제내성균의 분리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81% vs. 30%, p<0.001).

결론
개와 고양이의 간담도 질환에서 다양한 세균이 분리되며, 항생제 내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제내성균의 발생률이 높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한 적절한 항생제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이전 항생제 치료는 다제내성균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
향후 다제내성균의 발생 기전과 항생제 내성 전파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간담도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 및 항생제 관리 전략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 문헌
  • Schlachet, A. T., Boulouis, H. J., Beurlet-Lafarge, S., & Canonne, M. A. (2025).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Patterns of Bacteria Associated With Hepatobiliary Disease in Dogs and Cats (2010-2019).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39, e70007.

 

다제 내성균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핵심이고, 

 

그리하여 내과적 치료에 제한이 클 가능성이 높으니 수술로써 제거하는 게 이점이 좀 더 높아지는 추정이 핵심이다. 

 

 

최근 5년 사이 담낭에 대한 논문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담낭과 관련된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지금까지는 상당히 무시하고 있었던 주제였다가, 이제야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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