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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도에 증례보고된 후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항목이지만 다시금 고양이에서 중요성을 고려해야 할것으로 보이는 증례.
 

소장이나 대장을 수술적으로 적출한 이후 발생하는 short bowel syndrome과 다른 선천적 혹은 구조적인 colon의 짧은 상태에 해당하는 증례들을 말한다. 구조적으로 짧게 되는것은 반복적인 장염이 있는 환자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축성 반응으로 장이 짧아질 수 있다는것.
 
논문 내용을 요약하자면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단장증후군(short colon syndrome)의 임상증상, 영상학적 특징, 내시경 및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93마리의 단장증후군 고양이가 포함되었으며, 진단시 중간 연령은 12세였습니다.
  2.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설사(65%), 구토(39%), 체중감소(39%), 식욕부진(26%) 등이었습니다.
  3. 초음파검사에서 79%의 고양이에서 대장 길이 단축과 함께 대장벽 비후가 관찰되었습니다.
  4. 대장내시경검사에서 39%의 고양이에서 대장 점막 궤양이 관찰되었습니다.
  5. 조직병리학적으로 거의 모든 고양이에서 림프형질세포성 대장염이 진단되었고, 소장 생검을 시행한 경우 림프형질세포성 장염이나 소장의 소세포 림프종이 동반되었습니다.
  6. 이 연구 결과는 고양이 단장증후군과 림프형질세포성 대장염 사이에 잠재적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종합하면, 단장증후군은 중년 이상 고양이에서 만성 장질환의 증상과 함께 발생하며, 림프형질세포성 대장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초음파검사가 이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이렇게 되는데 colon이 짧다는것은 어떻게 정의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결장의 길이가 짧다는 것은 정상 고양이의 결장 길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 고양이에서 결장은 횡행결장과 상행결장을 포함하여 일정한 길이를 가지며, 맹장과 결장의 연결부위인 회맹결장접합부(ileocecocolic junction)는 오른쪽 복부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단장증후군 고양이에서는 결장의 길이가 짧아져 있고, 횡행결장과 상행결장이 관찰되지 않으며, 회맹결장접합부가 왼쪽 복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정상 고양이의 평균 결장 길이는 32.6 ± 5.1 cm인 반면, 이 연구에서 단장증후군으로 진단된 고양이의 결장 길이 중간값은 15.5 cm (범위 13-20 cm)로 현저히 짧았습니다.
따라서 단장증후군에서의 '결장 길이 단축'은 정상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고양이의 결장 길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짧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cutoff value가 있는게 아니라 상대적인 짤음. 특히 방사선 검사에서 맹장의 위치가 좌측에서 보이거나, 주관적 판단에서 결장이 짧은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의심을 시작 해야 한다는것이다. 

만성장염을 그러려니 방치하다가 단장증후군으로 진행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만성 상태로 진행할 수 있기에 경미한 만성 장염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되기도 한다.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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