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토병(툴라레미아)은 *Francisella tularen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사람과 동물을 모두 감염시킬 수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주로 설치류와 토끼 등 작은 포유류에서 발생하지만, 인간은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이나 진드기나 모기 같은 곤충 매개체에 의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에 따라 궤양형, 폐렴형, 인후형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 림프절 비대, 피로 등이 흔한 증상입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나 PCR을 통해 확진하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토병은 특히 농촌 지역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위험이 크며, 적절한 예방 조치가 중요합니다.

 

한국은 야토병에 안전한 나라인가? 그렇지 않다. 

 

  • 1996년: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40대 남성이 야생 토끼를 요리하던 중 손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2015년: 경상북도 지역에서 어린이에게서 폐렴형 야토병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2024년 7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20대 남성이 소 생간을 섭취한 후 복통과 발열 증상을 보여 야토병 의심 사례로 보고되었으나, 최종 확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즉,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국에도 야토병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질병들의 북방 한계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수원 발병을 고려할때 앞으로는 전국적인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야생에 사는 길고양이는 안전할것인가? 공식적으로 고양이에서 야토병이 확진된 케이스는 한국에는 없다. 

 

고양이에서의 야토병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발견된 주요 특징: 툴라레미아에 걸린 고양이들은 주로 발열(86%), 말초 림프절 비대(62%), 구강 궤양(62%)이 관찰되었습니다.
  • 혈액 검사 소견: PCR 양성인 고양이에서 백혈구 감소증(7.4배 가능성 증가) 및 호중구 감소증(10배 가능성 증가)이 의미 있게 더 빈번했습니다.
  • 중요한 임상 차이: PCR 양성 및 음성 고양이 간의 다른 일반적인 임상적 특징(빈혈, 혈소판 감소, 과빌리루빈혈증 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증상이 애매하다. 딱보고 알 수 있는 그런 증상은 없고, 길고양이들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 뿐이다. 이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PCR 검사를 해야 하는데 한국은 아직 PCR 검사가 잘 되고 있지 않다. 

 

어쩌면, 고양이에게서 야토병이 없는게 아니라 진단이 안되어서 없는 걸로 인식되고 있는것은 아닐까?

 

만약 길고양이나 길고양이와 접촉하는 고양이, 생간 등을 먹이는 생식하는 고양이가 고열을 보이며, 구강 궤양이 있거나, 염증성으로 전신 림프절이 관찰되는 증상등을 보인다면 야토병을 감별진단 리스트에 올려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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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논문겉핥기 at 2024. 11. 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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