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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HCM을 평가하는 많은 지표중에 심각도의 지표로 흔히 사용되는 SAM은 얼마나 존재할까?

 

SAM은 HCM의 약 30~50%에서 관찰되는 현상이다. 

AMV에 의해 좌심방 유출로가 막히는 현상을 지칭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다면 SAM은 개선되기도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논문이 나와 소개한다. 

 

뉴질랜드에 있는 서준범 선생의 논문이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기준선에서 SAM이 있는 38마리 고양이 중 7마리(18%)는 SAM이 없어졌고, 5마리(23%)는 SAM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 기준선에서 SAM이 있는 고양이는 없는 고양이에 비해 좌심방 크기 증가, 좌심방 수축력 감소, 좌심실 확장기 및 수축기 직경 증가, 좌심실 수축력 감소 등 질병 진행의 증거가 더 많았습니다.
  • SAM의 변화는 고양이의 나이 또는 스캔 간격과 관련이 없었습니다.
  • 기준선에서 SAM이 있는 고양이 4마리에서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했습니다.
  • 기준선에서 SAM이 없는 고양이에서는 새로운 울혈성 심부전이나 좌심실 변수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SAM이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 심실벽의 직경이 감소한다는 부분이 지적된다. 그렇다면 SAM이 없어진것은 과연 좋은 현상인가? 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한다. 

 

SAM 소실이 좌심실 울혈 증가로 인한 상대적인 심근 직경 감소로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해볼 수 있다. 논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 있는 가설이다.

실제로 논문에서는 SAM 소실이 좌심실 자유벽 두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좌심실 울혈이 심해지면 심실 내 압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심근벽이 압박되어 상대적으로 두께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SAM 소실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SAM이 사라지는것이 꼭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것이다. 

 

결국 SAM의 유무에 집착하기보다는 임상증상을 포함한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 너무 수치와 현상에 몰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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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논문겉핥기 at 2024. 10.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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