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옆구리 탈장(Paracostal Hernia) 수술, 횡격막 파열 동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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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 배경: 왜 이 연구가 필요했을까요?

옆구리 탈장(Paracostal hernia)은 복벽의 일부인 외복사근과 복횡근이 갈비뼈나 늑연골 부착부위에서 찢어지면서 복강 내 장기가 피하 공간으로 탈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교통사고나 다른 동물과의 싸움 등 외상으로 인해 복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고양이의 옆구리 탈장 수술에 대한 증례 보고는 있었으나, 수술 후 결과와 합병증, 그리고 다른 장기 손상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이에 본 연구팀은 옆구리 탈장 교정술의 결과와 합병증을 보고하고, 특히 횡격막 탈장이 얼마나 자주 동반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2. 연구 방법: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이번 연구는 2019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옆구리 탈장 교정술을 받은 고양이 19마리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후향적 연구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의 품종, 나이, 임상 증상, 혈액 검사 결과, 진단 영상, 수술 소견 및 수술 후 경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3. 핵심 결과: 무엇을 발견했나요?

연구에 포함된 19마리 고양이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결과 1: 횡격막 탈장의 높은 동반율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옆구리 탈장이 확인된 고양이 19마리 중 12마리(63%)에서 횡격막 탈장이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옆구리 탈장 진단 시 횡격막의 상태를 반드시 함께 평가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 결과 2: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빠른 호흡' 내원 당시 가장 흔하게 관찰된 임상 증상은 빠른 호흡(tachypnoea, 분당 40회 이상)으로, 전체의 47.3%(9마리)에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빠른 호흡을 보인 9마리 중 7마리(77%)는 횡격막 탈장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 결과 3: 수술 후 합병증 및 예후 수술 후 합병증은 전체의 47.3%(9마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중 식욕부진, 빈혈 등 비교적 경미한 합병증이 6마리에서 관찰되었고, 수술 직후 사망에 이른 심각한 합병증은 3마리(15.7%)에서 발생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망한 3마리 모두 횡격막 탈장을 동반한 환자였다는 것입니다.

4. 임상적 의의 및 결론: 그래서 이 연구가 왜 중요할까요?

이번 연구 결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옆구리 탈장 환자를 다루는 수의사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임상적 의의는 옆구리 탈장과 횡격막 탈장 사이에 매우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옆구리 탈장이 의심되는 외상 환자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 검사 등 영상 진단을 통해 횡격막의 연속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시에는 탈장 부위에 국소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복부 정중선 절개를 통해 복강을 열고, 횡격막 전체를 시각적으로 직접 확인하여 손상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비록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낮지는 않았지만, 사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은 횡격막 탈장이 동반된 경우에만 발생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고양이가 적절한 수술적 교정과 수술 후 관리를 통해 양호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5. 요약 및 마무리

이번 후향적 연구는 고양이의 옆구리 탈장 환자 중 63%가 횡격막 탈장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는 수술적 접근 시 횡격막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전반적인 예후는 양호한 편으로, 신중한 진단과 수술 계획을 통해 성공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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