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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임상에서 매우 자주 관찰되는 질환이 췌장염이다.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 다양한, 모든 스펙트럼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지어 너무 많이 진단하였기에 혹시 오버해서 진단되는것은 아닌가? 라는 두려움을 갖게 할 정도의 질환이다. 

이 부분에 대해 불식해줄 병리학적 논문이 있어 진료 참고 자료로 소개한다. 

 

Veterinary Pathology 즉, 병리학적으로 조직 검사를 한 확진 케이스를 가지고 작성된 논문이다. 

 

사망의 이유를 불문하고 (질환으로 사망했건, 건강한데 안락사를 했건 상관 없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사망 고양이 115마리중 67%에서 만성 췌장염이 진단되었고,

임상적으로 건강한 고양이에서도 45% 정도가 만성 췌장염 소인이 조직검사상 관찰되었다는것이다. 

 

즉, 매우 건강한 내 고양이도 45%의 확률로 만성췌장염이 있을 수 있다는것.

 

이런 발생율이라면 헤어볼토나, 사료토, 공복토 같은 고양이의 구토로 흔히 말하고 있는 이유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게 아니라 췌장염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화기 증상이 유발되었을때 췌장염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췌장염 이외에 다른, 췌장염을 악화시켜 증상을 유발한 원인들의 이상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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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논문겉핥기 at 2022. 12.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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