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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유튜버의 영상에 의해 논쟁이 붙은 길고양이 관련 사업인 TNR.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다시 방사하여 개체수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유튜버처럼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처음부터 길고양이를 도심지에서 "삭제"하고 싶다는 것이었기에 TNR이 무용해 보일 수밖에 없다.

 

반면 TNR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TNR의 목적은 고양이의 개체수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수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유튜버가 근거로 제시한 논문 중 하나를 보면

 

일본에서 나온 논문인데 그 유튜버는 이 논문을 근거로 TNR이 무의미 없다고 "단언코" 말하고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처럼 해당 논문의 저자도 TNR이 개체수를 줄이는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두색의 박스에서 밝힌 바와 같이 TNR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원인을 TNR이 충분히 되지 않고 있었다는데서 밝히고 있다. 즉, TNR을 더 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서 효과가 제한적이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해당 유튜버의 말대로 TNR이 효과가 적은 것은 위 논문의 결론에서 보는 것처럼 75% 이상의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했어야 하는데 그보다 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75% 이상의 TNR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TNR 자체를 부정하며 그만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 위 논문 저자의 의도를 왜곡하는 과오이고 무례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사실을 이용하여 자기주장을 하는 인문학, 언론, 정치인들은 사실 언제나 자신의 유리한 지점으로만 주장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유튜버도 정확히 그런 방식으로 논문의 결과와 저자의 의도를 왜곡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ps. 해당 유튜버는 내용에서 마치 고양이는 모두 외래종이고 이 외래종이 토종 새들을 공격하고 죽이는 환경파괴처럼 표현하는 왜곡도 하고 있다. 그리 썩 좋아 보이는 논리는 아니었다. 

 

외래종인(?) 고양이의 무늬를 보니 아메숏인가보다.

 

해당 유튜버가 얼마나 야생 새를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지 잘 알겠다. 

또한 아끼던 새들이 포식자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에 분노함도 알겠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을 주관적 감정에 취해 편집하고 호도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 유튜버가 도심생태계에서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펼칠수록

조류독감이나 앵무병을 옮겨 사람을 위협하게 하는 철새들을 모두 멸종시켜야 한다는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자승자박이 될 것이다.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새들을 위해 그만 멈춰주었으면 좋겠다. 

 

https://diamed.tistory.com/658

 

TNR로 고양이 개체수가 감소했다는 논문

23년에 걸친 TNR 사업을 한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이 그래프 하나로 설명이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문 저자의 결론을 통해 논문 저자의 해석을 준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번 논란을 시

diamed.tistory.com

https://diamed.tistory.com/659

 

길고양이 TNR과 함께 밥도 줘야 한다.

이 논문도 다음 그래프 하나로 정리된다. 일부 캣맘들의 비 이성적 행태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캣맘을 옹호하는것은 아니지만 이 연구를 한 대학에서도 고양이 밥주기도 계속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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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논문겉핥기 at 2023. 1. 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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