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뇌수두증 진단을 위한 초음파, MRI 기준
반응형
고양이 뇌수두증(Hydrocephalus)의 진단은 임상 증상과 영상 의학적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하지만, 영상 검사(초음파, MRI)에서 측뇌실(Lateral Ventricle)의 확장 정도가 가장 결정적인 지표가 됩니다.
1. 초음파 (Ultrasonography) 진단 기준
초음파는 주로 대천문(Fontanelle)이 닫히지 않은 어린 고양이나, 측두골(Temporal bone)이 얇은 부위를 통해 검사합니다.
- 진단 기준 (측뇌실 높이):
- 정상 범위: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측뇌실은 매우 좁아 초음파상에서 거의 보이지 않거나 높이가 2mm 미만인 것이 정상입니다.
- 뇌수두증 의심/진단: 측뇌실 높이가 2mm 이상으로 확장되었을 때 뇌수두증을 강력히 의심합니다. 일부 문헌에서는 3mm 이상을 확실한 병변으로 간주합니다.
- 특이 사항:
- 초음파 영상에서 뇌실이 확장되어 뇌 실질(Brain parenchyma)이 얇아진 소견이 관찰됩니다.
- "Mushroom appearance" (뇌의 주름이 사라지고 뇌실이 커져 버섯 모양처럼 보이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진단 기준
MRI는 뇌수두증 진단의 'Gold Standard(표준)'이며, 단순한 높이보다는 뇌 전체 높이 대비 뇌실의 비율을 주로 사용합니다.
- 주요 지표: 뇌실:뇌 높이 비율 (VBHR, Ventricle-to-Brain Height Ratio)
- 측정 방법: 뇌의 단면(Transverse plane) 영상, 특히 뇌간(Interthalamic adhesion) 레벨에서 측뇌실의 최대 높이와 뇌 전체의 높이를 측정하여 비율을 계산합니다.
$$VBHR = \frac{\text{Height of Lateral Ventricle}}{\text{Height of Brain}} \times 100$$ - 진단 기준 수치:
- 정상 고양이: VBHR 수치가 대략 10% ~ 14% 미만입니다. (연구에 따라 9% 미만으로 보기도 합니다.)
- 뇌수두증 진단: VBHR 수치가 14% 이상일 때 뇌실 확장이 있다고 판단하며, 임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 뇌수두증으로 진단합니다.
- 단순 높이 기준: 절대적인 수치로는 측뇌실 높이가 3mm ~ 4mm를 초과할 경우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추가 소견: MRI T2 강조 영상에서 뇌실 주변부의 부종(Periventricular edema)이 관찰되면 뇌압 상승을 시사하여 뇌수두증 진단에 힘을 실어줍니다.

10.21608/avmj.2025.385397.1710
반응형
'논문겉핥기 > 리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양이의 타코츠보 심근병증(Takotsubo Cardiomyopathy) 및 일과성 심근 비후(Transient Myocardial Thickening) (0) | 2025.11.20 |
|---|---|
| 심장 확장 없이 NT-proBNP가 상승하는 심장 기원 병태생리: 개와 고양이의 전임상 및 비확장성 심근병증에 대한 심층 분석 (6) | 2025.08.01 |
| 개와 고양이의 승모판륜 이탈(Mitral Annular Disjunction, MAD) (2) | 2025.07.09 |
| 반려견 치매 (노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설명서 (2) | 2025.07.03 |
| 반려견의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최신지견 (0) | 2025.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