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고양이에서 관장제 투여 부작용

이번에 볼 증례는 고양이에서 발생한 폴리에틸렌글리콜-전해질 용액(PEG-ELS)의 폐 내 주입으로 인한 화학적 폐렴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치험례에 대해 소개하는 논문입니다. 

 

PEG-ELS는 변비 치료와 장 세척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개에서 이 용액의 흡인이나 폐 내 주입이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본 증례에서는 고양이에게 PEG-ELS가 폐 내로 잘못 주입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10일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산소 요법, 항생제, 이뇨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환자는 성공적으로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폐포 세척이나 기계적 환기 등의 침습적인 처치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증례는 고양이에서 PEG-ELS 폐 내 주입으로 인해 화학적 폐렴과 폐 손상이 발생한 첫 번째 보고입니다. 특히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PEG-ELS를 사용하실 때에는 폐 내 주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인 보존 치료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침습적 처치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