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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선천성 문맥대정맥단락에서 간내 단락과 간외 단락에 따른 혈액학적 차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는 간내 단락 26마리, 간외 단락 35마리를 대상으로 단락 교정술 전 혈액검사 결과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간내 단락견에서 간외 단락견에 비해 위장관 증상(식욕저하, 식욕부진, 구토, 혈변, 설사, 유연증)과 빈혈, 소구성 빈혈, 저색소성 빈혈의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또한 간내 단락견은 간외 단락견보다 혈색소(Hb), 적혈구용적률(PCV), 평균적혈구용적(MCV), 평균적혈구혈색소량(MCH), 평균적혈구혈색소농도(MCHC) 등이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문맥대정맥단락 환자를 접할 때 단락의 위치에 따라 예상되는 혈액검사 소견이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특히 간내 단락의 경우 상부위장관 출혈과 연관된 철결핍성 빈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철 대사 이상의 기전이나 위장관 출혈의 직접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지만, 향후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내 문맥대정맥단락 환자의 위장관 건강 상태와 철 대사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모니터링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내 단락의 경우 저산소증이나 문맥압항진으로 인한 위장관 점막 손상과 출혈 가능성이 간외 단락에 비해 높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후 지속적인 제산제 투여와 재생불량성 빈혈 발생 시 수혈 등의 적극적 치료가 예후 향상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맥대정맥단락 환자 진료 시에는 단락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혈액학적, 임상적 차이를 고려하여 맞춤형 접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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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논문겉핥기 at 2024. 5. 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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