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견의 심장병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첨판폐쇄부전증, 그중에서도 판막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진단이 된 후 얼마정도의 생존기간을 갖게 될까?라는 부분은 언제나 논쟁적이고 의문이다. 거기에 대한 실마리가 있는 논문이 나와 소개한다.
이 논문은 정확히는 이첨판폐쇄부전증이 있는 강아지에서 급성 폐수종이 발생하는 것을 방사선상의 결과를 가지고 점수화(score) 하였을 때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논문이다.
94마리의 환자에서 조사한 결과인데 결론 부분을 주목할만 하다.
급성 폐부종 최초 진단 후 재발 기간은 150일이 중위값이나 빠르면 4일 만에, 늦었을 때 572일 후에 재발한다는 것.
즉, 상태가 심각하면 4일 만에도 재발을 하고, 관리가 잘되는 경우 572일 동안 문제없이 잘 지낸다는 의미
또한 최초 진단까지 사망까지의 기간은 266일이 중윗값이고 빠르면 5일 내에 사망하기도 하고, 관리가 잘되면 965일 정도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것.
검사 환자를 늘리면 965일 이상까지 생존하는 case들이 늘어나 중윗값도 늘어나겠지만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을 추정하는 게 합리적인 판단일 듯하다.
어찌 되었건 이 논문의 메인 주제인 폐수종 점수는, 사람에서와는 달리 재발과 생존기간에 대한 추정이 불가한 자료이고
오직 폐수종 상태에서 이뇨제의 효과를 추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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