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간종양 수술을 하기전에 CT 촬영을 추천합니다.

 

고양이 21마리에서 발생한 간 종괴의 CT 검사 소견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논문입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로 확인된 간 종양은 좌엽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었고(54%), 특히 외측좌엽(33%)과 내측좌엽(21%)에서 호발했습니다. 반면 우외측엽에서는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 CT 검사로 종양의 구역(division)과 엽(lobe)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비율은 전반적으로 76%였으며, 관찰자 간 일치도는 우수한 편이었습니다(구역:0.83, 엽:0.68).
3. 간 종괴의 81%는 양성이었으며, 가장 흔한 조직학적 진단명은 담관 낭선종(52%)과 간세포선종(29%)이었습니다.

<임상 수의사를 위한 조언>

• 조영제 주입 후 CT는 고양이 간종괴의 구역과 엽 위치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로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다만 우측 간엽, 특히 미상엽 꼬리돌기의 병변은 CT로 정확히 위치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종괴의 위치에 따라 수술 난이도, 합병증 발생 위험, 예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CT 검사로 파악한 병변의 위치 정보를 수술 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본 연구에서는 양성 종양, 특히 담관낭선종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의 경우에도 수술적 제거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