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개에서 심초음파로 측정한 폐동맥/좌심방 비율 지수(ePLAR)가 폐동맥 고혈압의 병태생리학적 분류에 유용한 비침습적 지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논문이 나올때마다 언급하는게, 거의 대부분의 지표들이 해당 연구실의 대학원생 졸업시키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것인 경우가 많다. 거진 대부분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지표로 충분히 진단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 현혹되지 말아야 할것이다. 그래도 이런것도 나왔다 정도는 알아야 하니 소개한다.
폐동맥 고혈압은 크게 전모세혈관성(precapillary)과 후모세혈관성(postcapillary)으로 나뉘며, 후모세혈관성은 다시 단독(isolated)과 복합(combined) 형태로 세분화됩니다. 이러한 병태생리학적 구분은 치료적 접근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어 단독 후모세혈관성 폐동맥 고혈압의 경우 폐동맥 확장제 사용이 폐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PLAR 지수는 삼첨판 역류 속도(TRV)를 승모판 유입혈류 E파 속도와 승모판륜 중격 조직 도플러 E' 속도의 비율로 나눈 값으로 산출합니다. 본 연구 결과, ePLAR 지수는 전모세혈관성이 후모세혈관성에 비해, 그리고 복합 후모세혈관성이 단독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임상적으로 ePLAR 지수는 0.245를 기준으로 단독과 복합 후모세혈관성 폐동맥 고혈압을 감별하는데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아직 개에서 우심도관술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폐동맥 고혈압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ePLAR 측정은 병태생리 감별과 맞춤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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